한·중·일 문학잡지들의 작품교류가 활성화되고있다. 계간 '세계의 문학'은 가을호에 중국작가 비페이위의 '사랑하던 날들' 류커의 '무상도' 주원잉의 '덧없는 인생' 징거의 '눈물' 등 4편의 소설을 게재했다.
이는 이 잡지에 게재됐던 김경욱씨의 '페르난도 서커스단의 라라 양' 편혜영씨의 '관광버스를 타실래요?' 이기호씨의 '당신이 잠든 밤에' 천운영씨의 '알리의 줄넘기' 등 4편의 한국단편소설이 중국의 문예잡지 '세계문학' 2009년 4호(7·8월)에 번역·소개된 것에 대한 교환의 성격이다. 두 잡지는 앞으로 매년 가을에 문학성 높은 양국의 작품을 게재할 예정이다.
계간 '자음과 모음' 도 2010년부터 일본의 문예지 신조사가 발행하는 '신조', 중국의 상해문예출판공사가 발행하는 '세계'와 공동으로 3국의 문학작품을 동시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분기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2명의 작가를 추천해 2010년 봄호부터 2년 동안 작품을 번역·게재할 예정이다.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동아시아 문학 교류의 활성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내부에서 한국문학의 발언권이 인정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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