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내달 5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헝가리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공항으로 배웅을 나온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에게 "헝가리는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는 동구권 첫 수교국이고 문화적으로도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으며, 덴마크는 수교 50주년이 된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오스트리아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를 방문한 뒤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본부도 찾을 예정이다. 순방에는 안경률 전 사무총장과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 의원 등이 동행한다.
앞서 박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진리에 대해 우리가 표할 수 있는 최대의 경의는 그것을 실천하는 데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언급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어록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실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지도자포럼에 참가한 뒤 쓰촨성 지도자들과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이날 중국을 방문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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