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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G20, 은행 보너스 제동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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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G20, 은행 보너스 제동 동참을"

입력
2009.08.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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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받지 않는 과거 보수지급 관행으로의 복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에 프랑스 은행권이 납작 엎드렸다.

프랑스 정부와 은행권이 중개인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제동을 걸기로 합의했다고 AP,AFP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엘리제 궁에서 프랑스 6대 은행 경영진과 만나 합의를 이룬 뒤 "합의를 지키지 않는 은행들과는 함께 일할 수 없으며 제재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은행 중개인에 대한 보너스는 단기 수익이 아닌 장기 수익 기준으로, 개별 실적이 아닌 회사 실적과 연계해 지급된다. 중개인은 또 보너스를 모두 현금화하기 위해 3년을 기다려야 하며 2년 안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프랑스 은행들의 반응은 즉각적이다. 보두앵 프로 BNP파리바 회장은 "당초 내년으로 예정된 10억 유로의 보너스 지급을 실적이 완료될 때까지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와 은행의 이번 합의는 내달 미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보너스 규제가 미약한 미국과 영국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것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G20이 금융시장의 투명성, 감독, 책임 등에 대한 원칙에 합의하도록 프랑스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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