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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개각 막판 고심… 비영남 출신 총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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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개각 막판 고심… 비영남 출신 총리 유력

입력
2009.08.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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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내주 초 단행할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방향을 국민통합과 중도실용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개편에서는 호남과 충청 등 비영남 출신과 중도성향 인사들의 중용이 예상된다. 또 '젊은 내각'을 지향함에 따라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일부 인사들도 약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개각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승수 총리의 후임이다. 이 대통령은 일단 '지역 탕평 총리' 쪽으로 가닥을 잡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에서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강현욱 전 전북지사,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일부에서는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도 거론된다.

충청권 인사로는 이원종 전 충북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카드도 아직은 유효한 상태다. 하지만 여성 총리와 50대 '젊은 총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다.

내각에서는 이명박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외교 법무 국방 문화 지경 환경 노동 여성 국토부 장관 중에서 6,7명 가량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친박계를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3,4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친박계 최경환 의원과 친이계 임태희 의원 등이 거명된다. 정무장관직이 신설될 경우를 전제로 주호영 임태희 의원과 함께 친박계 김무성 의원 및 강창희 전 최고위원 등이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문화부 장관은 유임과 교체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호영 나경원 정병국 의원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 후보로는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법무부 장관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과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민정수석과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 정동기 민정수석 후임에는 김회선 전 국정원 차장과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이귀남 전 법무차관, 박만 전 성남지청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무수석이 교체될 경우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후임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의 정무수석 기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동관 대변인은 대변인실 기능을 통합한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의 대변인 승진설도 거론된다.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이 청와대 수석급으로 입성할 수도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유임과 교체 전망이 엇갈린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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