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내 고장 도봉사랑카드’를 만든 지 불과 두 달 만인 24일 구민 8,600여명이 카드에 가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한국일보 도봉구와 함께 이 카드를 만든 국민은행은 이날 구청에서 구민들의 애향심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이웃 돕기 성금 200만원을 구에 전달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팽경진 국민은행 쌍문북지점장으로부터 받은 성금을 시각장애인 복지 사업에 써 달라며 반명숙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도봉구지회장에게 기탁했다. 최 구청장은 “내 고장 도봉사랑카드 열기 때문에 보너스까지 생겼다”고 흐뭇해 했다.
도봉구는 가입 1구좌에 1만원씩 적립되는 기금과 카드 사용액의 0.2%로 조성된 기금을 우수 인재 육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키로 했었다.
최 구청장은 “내년 시행될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도봉구 중고생의 성적을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내 고장 도봉사랑카드로 조성된 기금이 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특목고 진학률 서울 4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서울 상위권 등 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 지난해 17억원 수준이던 교육 예산을 올해는 4배 이상인 80억원으로 늘려 ‘교육특구’ 명성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관내 관공서, 교육 기관, 기업체 등에 가입을 독려해 내달까지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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