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중국 상하이뎬치(上海電機)가 중궈(中國)은행 상하이상하이지점을 통해 송금한 위안화가 홍콩의 거래 회사에 입금됐다.홍콩의 당시 홍콩의 운회바오(文匯報) 등 중국 언론들은"이 위안화위안화 무역 결제가 국내외 금융 질서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흥분했다. 중국이 홍콩과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 둥관(東寬), 주하이(珠海)등을 위안화 국제화 전진기지로 삼고 위안화 국제무역결제 시범사업에 돌입했을 때의 얘기다. 그때부터 홍콩과 이들 도시의 무역결제는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작한 이 사업은 1개월여만에'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회바오와 중국 디이징지르바오(第一經濟日報) 등은 그 이유 등에 대해"해외 거래처들의 위안화 사용에 대한 신뢰도가 너무 낮다"며 "거래 기업들이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반응이 좋지 않다"고 21일 보도했다.
중궈은행의 광둥(廣東)성 지사의 경우, 시범사업 개시 첫날 700만위안(12억7,900만원)의 결제자금을 처리했으나 이후 한 달 동안 추가로 늘어난 결제수요는 100만위안에 불과했다. 게다가 광둥성은 시범사업에 참여할 300개 기업을 예비선정 했으나 심사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현재 실제 위안화 무역결제 자격을 인정 받은 기업은 60여 곳에 불과하다. 시범사업의 실현 가능한 세부규정이 미진, 더욱 걸음마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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