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1ㆍ볼턴 원더러스)이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게리 맥슨 볼턴 감독은 2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커뮤니케이션스에서 열릴 헐시티와의 2009~10 EPL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팀에 늦게 합류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덜랜드전에서 볼 터치가 좋았고 감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이청용의 데뷔전 활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청용은 지난달 볼턴 이적이 확정됐지만 취업 비자 발급이 늦어져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13일에야 영국 현지로 출국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15일 밤 열린 선덜랜드전 후반 22분 개빈 맥칸과 교체 투입돼 EPL 데뷔전을 치렀고 활기찬 움직임으로 현지 언론과 맥슨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맥슨 감독은 이청용의 기술적인 면을 높게 평가했지만 "체력적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기술이 좋은 이청용은 체력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EPL에서의 순조로운 적응을 위해 좀더 강인해질 것을 주문했다. 또 "일단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군 경기에 이청용을 출전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선덜랜드전에 이어 맨유와의 2군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EPL 적응 전망을 밝힌 이청용은 헐시티전에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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