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3분기 소비심리 1년 반 만에 '긍정적'

올 3분기 소비심리가 1년 반 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태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52.6으로 2분기(48.9)보다 3.7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1분기(51.1) 이후 1년6개월 만에 기준치인 50을 넘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를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금융위기를 맞아 작년 3분기 37.7까지 떨어졌었다.

소득수준 별로는 상위 20%의 지수가 55.7로 2분기보다 5.3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하위 20%도 50.6으로 기준치를 넘겼다.

세부 항목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과 경기판단을 나타내는 지수는 각각 45.5와 43.2로, 아직 기준치에 미달했으나 2분기보다는 크게 올라 최근 달라진 회복기대감을 반영했다. 금융위기 전까지 두 지수의 고점은 각각 48.1과 46.6이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은 현재 분위기보다 좋아, 1년 후 미래생활형편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는 각각 57.6과 60.8을 기록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