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인도, 이스라엘, 노르웨이 그리고 체코 등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금융시스템이 크게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특히 이스라엘이 그 첫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개월 동안 위축됐던 이스라엘 경제는 2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다른 경제권과 달리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것. 호주와 인도도 글로벌 상품가격 상승에 따라 물가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리인상설이 나오고 있다.
신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머지 국가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급격히 위축됐던 글로벌 교역이 다시 정상화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년 7월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신용 버블 붕괴로 금융시스템이 큰 손상을 입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상당 기간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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