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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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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입력
2009.08.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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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주군 해안을 해양레저스포츠 벨트로 엮어 국내 해양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해안선 개발계획을 발표한 신장열(사진) 울산 울주군수는 요즘 생각이 온통 마리나항 조성사업에 꽂혀 있다. 국토해양부가 올 연말 '마리나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지원대상 선정에 나선 것을 기회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군수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해안선 3.6㎞에 대해 향후 4년간 210억원을 들여 소공원과 산책로, 조경시설 등을 갖춘 명품 해안으로 디자인할 경우 서ㆍ남해안 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물 맑은 동해의 장점에다 다년간 해양스포츠 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십분 살리겠다는 각오다.

울주군은 2005년부터 세계 30개국이 참가하는 '울산컵 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올해로 11회째 개최한 '전국 장거리 핀 수영대회', 또 올해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등 9개국이 참가한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등 해양스포츠 이력이 남다른 곳이다.

특히 최근 정부에 마리나항 지정을 요청한 서생면 진하~강양 지역은 전국에서 흔치 않게 해수욕장과 강이 연접한 지역이어서 강줄기를 따라 4㎞까지나 요트와 보트를 정박 시킬 수 있다. 대규모 방파제 축조 없이도 부산 수영만 요트계류장의 4배인 약 2,0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천혜의 자원조건이 큰 장점이다.

거기다 마리나항 조성지에 인접한 온산공단에는 실제 요트 완제품을 생산하는 마리나선 제작업체가 입주해 있고, 해양레저장비산업에 활용 가능한 조선, 자동차, 엔진 등의 연관 제조업체가 100여개나 가동 중이어서 마리나항 조성사업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신 군수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이 즐비한 서부의 산악자원과 해안의 먹을거리를 잘 엮어 지역 전체를 함께 살리는 방안을 찾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동부권 해안디자인 개선사업은 이미 실시설계에 돌입하는 등 관광자원화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주군은 이 밖에 자체 아이디어로 발굴한 지역 관광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는 2000년부터 전국 최대의 옹기 생산지인 온양읍 옹기마을을 관광자원화 한 울주군의 외고산 옹기축제(올해로 10회째)를 모태로 10월 한달간 2009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 군수는 "지방자치 경쟁력 종합평가 1위,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우수지자체, 지역개발부문 최우수 등의 이력이 말해주듯 울주군의 부문별 경쟁력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제 기존 인적ㆍ물적자원과 경쟁력을 살리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약력

▲1952년 울주군 출생

▲1971년 부산공고 졸

▲2004년 울산대 산업대학원 석사

▲울산시 도시국장

▲2007년 울주군 부군수

▲2008년 울주군수

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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