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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라이벌 빠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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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라이벌 빠진 스타트

입력
2009.08.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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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우사인 볼트(23ㆍ자메이카)의 질주가 거침없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제12회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58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볼트가 19일 남자 200m 예선에서도 20초41로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볼트는 20일 새벽 준결승을 거쳐 21일 오전 3시35분 결승전을 치른다. 최대 라이벌 타이슨 게이(27ㆍ미국)가 부상으로 기권한 만큼 볼트의 200m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다. 볼트는 또 23일 오전 3시30분에는 400m 계주에도 나선다. 볼트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 지난해 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의 위업을 이룬다.

사냐 리처즈(24)는 19일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00으로 셰리카 윌리엄스(자메이카ㆍ49초32)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처즈는 200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지난해 올림픽 동메달의 한을 풀었다. 리처즈의 금메달은 트랙종목으로는 이번 대회 미국의 첫 금메달이다.

자메이카에 남녀 100m 금메달을 모두 내주는 등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이날 리처즈와 함께 남자 400m 허들의 케런 클레멘트가 2연패를 달성, 단숨에 종합순위 1위(금메달 3개)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은 금메달 2개의 자메이카 케냐 러시아 영국.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슈테피 네리우스가 67m30을 던져 독일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케냐의 에제키엘 켐보이는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 8분00초43으로 1위에 올랐다.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필립스 아이도우(영국)가 17m73으로 우승, 지난해 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남자 110m 허들의 희망 이정준(25.안양시청)과 박태경(29.경찰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정준은 예선 1조에서 13초83을 찍고 6위로 들어왔다. 박태경도 이어 벌어진 4조에서 13초93으로 개인 최고인 13초62에 훨씬 못 미쳐 7위에 머물렀다. 이정준과 박태경은 각각 36위와 40위에 그쳐 탈락했다.

한편 이날 남자 3,000m 장애물에 출전한 모로코의 자말 차트비(25)가 도핑 테스트 결과 금지약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여 레이스 직전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차트비는 지난 3월 코 수술을 받고 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2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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