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시장 가운데 최초로 중국에서 최고급 세단 신형 에쿠스를 내놓고 프리미엄 브랜드시장 판매 전략 강화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신정승 주중한국대사 등 내ㆍ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중국에서 중ㆍ소형차 위주로 라인업을 갖춘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 투입을 통해 세계 명차들이 경쟁하고 있는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독일ㆍ일본 업계와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베이징자동차와 중국에 합작법인을 둔 현대차는 올해 미국 포드를 제치고 중국 내 판매순위 4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이날 유럽 전략 차종으로 개발한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Vengaㆍ사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컨셉트카 ‘기아 넘버쓰리(Kia No.3)’의 양산형 모델인 벤가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된 기아차의 수출 전략 차종이다. 기아차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가는 스페인어로 ‘오다 또는 가다’를 뜻하는데 활동적이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함축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벤가는 기아차 패밀리 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썼고, 넓은 앞 유리창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춰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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