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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솔약국집 아들들' 복실-대풍 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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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솔약국집 아들들' 복실-대풍 커플 인터뷰

입력
2009.08.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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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패륜 등의 소재로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막장드라마의 억지 설정도 없는데,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37%대)다. 당초 50부작에서 2회 연장도 결정됐다. 따뜻한 가족애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주말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 KBS2 TV '솔약국집 아들들'이다.

최근 극중 간호사 김복실에서 유명 병원장의 딸이자 의사 '제니퍼 김'의 모습으로 반전한유선, 뒤늦게 복실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다가가는 둘째아들 '송대풍' 역의 이필모 커플이 그려내는 러브라인은 단연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 촬영장인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이들을 만나 '솔약국'의 인기비결을 물었다.

- 주말 드라마 1위,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요.

"많이 하죠. 촬영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잘 보고 있다는 인사를 받아요. 필모씨가 나타나면 아줌마들이 (웃음) 죽어요."(유선) "잘 모르겠어요. 병원 촬영이 춘천인데 많은 분들이 신기해서 보시는 것 같아요."(이필모)

- SBS '찬란한 유산'이 47%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죠. 이 기세면 뛰어넘지 않을까요.

"그건 작가 선생님이랑 얘기해야 될 것 같은데…. 사실 시간이 다르잖아요. 저희 드라마 방송시간(오후 7시50분)은 아직 깜깜해지기 전이고, 요즘 일찍 집에 가서 TV 잘 안 보시잖아요. 그런데도 꽤 많이 나오고 있는데 복 받은 거죠."(이필모)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아직 휴가철인데도 37% 나와 여지가 많지 않나 생각해요."(유선)

- '솔약국'의 인기 비결은 뭔가요.

"개성이 독특한 아들 4명이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러 캐릭터의 매력이 드라마에 잘 녹아들고 가족애가 한데 버무려져 호응을 얻는 것 같아요."(유선)

- 시청층이 다양한 것 같아요.

"정말 팬카페 보면 중학생이 '오빠 사랑해요'라고 해요. 그만큼 이 드라마가 어린 사람들의 마인드와도 잘 맞는, 깨끗하고 맑은 드라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이필모) "그거 아세요? 저희 드라마를 초등학생들이 더 좋아해요. 미니홈피에 13살 아이가 '30대를 이렇게 좋아해 보긴 처음이에요'라고 했더라니까요."(유선)

- 그동안 도시적인 이미지였는데 '복실이' 캐릭터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 처음엔 낯설었죠. 근데 하다보니 털털한 제 성격과도 잘 맞더라구요. 주변에서도 '드디어 딱 떨어지는 캐릭터를 만났다'고들 해요. 순수한 복실 역할에 애착이 많았는데 사실 떠나보낸 게 너무 아쉬워요."(유선)

-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귀띔해 주세요.

"대풍에게는 충직한 '복실 강아지'였던 복실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인데요,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는 대풍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그려질 것 같아요."(유선)

- 연말 시상식, 은근히 욕심 나죠.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손현주 형이랑 유선씨가 받을 것 같아요."(이필모) "사실 저희 식구가 너무 많잖아요.(웃음) 상을 다 받을 수는 없지만 누가 받더라도 다들 너무 열심히 촬영했어요."(유선)

- 다음 작품이 벌써 정해졌네요.

"소설가 김훈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뮤지컬화한 '남한산성'의 주인공인 오달제 역을 맡았어요. 연극과 출신이라 기회가 되면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에요. 무대만의 매력이 또 있거든요."(이필모)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 여주인공을 맡았는데 8월 말쯤 촬영을 시작할 것 같아요."(유선)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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