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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쿨맵시 복장' 실험…반소매+노타이, 체감온도 2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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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쿨맵시 복장' 실험…반소매+노타이, 체감온도 2도 뚝↓

입력
2009.08.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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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맵시, 진짜 효과 있네.'

시원하고 가벼운 쿨맵시 복장이 실제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쿨맵시란 여름철 직장에서 재킷을 입지 않거나 넥타이를 매지 않음으로써 냉방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패션 코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성인 남성 4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실내온도 27도에서 쿨맵시 복장을 입었을 때와 25도에서 일반 복장을 입었을 때 평균 피부온도가 34.1도로 동일하게 측정됐다. 쿨맵시 복장 착용이 냉방온도를 무려 2도 낮추는 효과를 낸 것이다.

통상 실내온도가 2도 올라가면 41만3,000TOE(석유 1톤 연소시 발생하는 에너지)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202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쿨맵시 복장으로 실내 냉방온도를 2도 높일 경우 연간 160만~29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소와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험에 사용된 쿨맵시 복장은 반소매 셔츠에 정장바지, 노타이 차림으로 옷 무게만 610g이었으며, 일반복장은 긴소매 셔츠와 정장바지에 넥타이로 총 915g이었다. 실내온도 27도에서 평균 피부온도는 쿨맵시 복장일 때가 일반복장보다 0.47도 낮았고, 25도에서는 0.8도 체감효과를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적응형 복장인 쿨맵시 착용은 일상생활에서 저탄소 녹색생활 문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라며 "쿨맵시 복장 확대를 위해 디자인 공모전, 가이드북 배포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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