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중ㆍ고등학교의 학기말 성적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전국 중ㆍ고교의 학기말 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개는 학교 정보공시제에 따른 것으로, 시행 근거가 되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는 올해부터 개별 학교의 학업성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성적은 올 1학기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중간ㆍ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을 모두 합산한 것으로, 과목별 평균 및 표준편차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성적분포, 시험 난이도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서울 일부 학교의 경우 학기말 성적이 8월 말에야 산출되기 때문에 17일 공시에서는 제외된다. 공시를 하지 않는 학교는 경성중, 중암중, 난곡중, 선덕중, 방이중, 대원중,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 대원외고, 덕원예고, 등촌고, 문일고, 상계고, 서울예고, 성동고, 세화여고, 영동고, 이화여고, 현대고, 서울과학고, 한세사이버보안고 등이다. 이 학교들도 성적 산출을 마치는 대로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자체에서 실시된 시험 성적이라 학교간 비교 평가는 어렵지만 학교별 시험수준이라든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