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4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와 집회가 열린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6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15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광복절 행사는 애국지사를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일반인 등 3,000명 내외가 참석할 예정이다.
광복절 정오에는 서울 보신각에서 '광복 64주년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날 타종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방송인 박경림, 탤런트 이서진 등 1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하루 서울, 과천, 대전 등에 있는 국립과학관이 일반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에게 무료 개방된다.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전쟁반대 대학생대회'를, 전국여성연대는 서울 종로 국세청 앞에서 '반일반전 평화통일대회'를, 민주노동당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민생, 민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민노당 대회'를 각각 연다.
오후 4시에는 야당과 진보진영 단체들로 구성된 '광복 64돌 8ㆍ15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대규모 시국집회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대회 준비위 관계자는 "언론악법과 민생파괴, 남북관계 파탄, 4대강 죽이기 등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반대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방에서 1,600여명이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등 총 7,000~1만명 정도가 이 행사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저녁 7시부터는 홍익대에서 대학생과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평화통일 문화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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