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은퇴하지 않고 좋은 몸상태를 유지한다면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골프는 세계화 된 스포츠이고 이미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어야 했다"며 "골프가 올림픽에 들어간다면 현재 골프 붐이 일고 있는 국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5년 생으로 현재 34세인 우즈는 2016년에 41세가 된다. 충분히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나이다. 더구나 지난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2012년 종목을 결정할 당시 자크 로게 위원장이 "타이거 우즈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이겠느냐"며 호감을 나타낸 적도 있어 우즈의 이번 인터뷰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종목이 15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에서 결정되는 만큼 로게 위원장의 호감도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추가 정식 종목을 추천하며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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