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길(76) 전 유엔대사가 11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9차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총회에서 WFUNA 회장으로 선출됐다.
WFUNA 집행위원회는 한스 블릭스 현 회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짐에 따라 지난 6개월간 후임 회장 추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각국 유엔협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번 총회 때 박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박 신임 회장은 1995∼1998년 주유엔대사, 1996∼199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지냈다. WFUNA는 유엔의 이상인 평화와 군축,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1946년 결성됐으며 세계 109개국이 가입했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박 회장은 "우리 정부와 협력해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 다할 것"이라며"인권과 평화, 개발 등 유엔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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