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나라다. 최근 '꽃보다 남자' 등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에게 로맨틱 아일랜드로 각인됐다. 아름다운 곳이 많은 섬이지만 이곳에서도 특별히 사랑받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본토에서 약 60㎞ 떨어진 '일 데 팽(Ile des Pins)'이다.
섬 전체를 고대 소나무가 뒤덮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지명도 '소나무 섬'을 의미하는 일 데팽이다. 일 데 팽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여행지다. 겨울이 돼도 결코 물이 차갑지 않고 여름이라고 해도 그리 무덥지 않다.
일 데 팽을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는 쿠토비치. 4㎞ 길이의 화이트 샌드 비치다. 파우더처럼 고운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산책하다 보면 이곳을 왜 천국의 섬이라 부르는지 느낄 수 있다.
일 데 팽 최고의 볼거리는 오로 천연 풀이다. 바닷가에 바위들이 둘러쳐져 만들어진 천연 풀장이다. 깨끗한 물 속엔 산호와 열대어들이 수족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다. 빽빽한 소나무 숲과 거대한 바위가 천연 풀장 전체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아늑하다.
뉴칼레도니아는 지난해 에어 칼린 직항편이 열리면서 가까워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2회(월ㆍ토요일) 오전 10시30분 출발한다. 비행 시간은 약 9시간 30분. 일 데 팽은 수도 누메아에서 비행기(매일 출발)로 20분 정도 걸린다.
누메아에서 일 데 팽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에는 오른쪽 좌석을 노려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뉴칼레도니아의 라군과 아름다운 섬들이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몇몇 뉴칼레도니아의 레스토랑은 브레이크 타임(점심시간이 끝나고 저녁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문을 닫는 것)이 있다. 사전에 계획한 레스토랑이 있다면 미리 영업 시간을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다.
누메아의 앙스바타 해변 근처에는 밤만 되면 경쾌한 음악이 들려온다. 스페인풍의 '보데가(Bodega)'라는 클럽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특히 금요일 밤에는 주변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북적인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평균 기온은 24도로 연중 따뜻하지만 밤에는 찬바람이 불어 긴 소매 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화폐는 프랑스 퍼시픽 프랑(XPF)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유로나 달러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02)732_415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