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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컨소시엄, 18억5000만弗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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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컨소시엄, 18억5000만弗 수주

입력
2009.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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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18억5,000만달러(2조2,750억여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쿠라야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13일 “지난달 사우디전력회사가 발주한 쿠라야복합화력발전소 최종 입찰에서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써냈고, 이달 초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이르면 이달 말 계약서에 정식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계약금 중 두산중공업의 몫은 60%인 10억(1조2,330억원)달러이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올 상반기 발전 부문 실적 1조9,109억원의 6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번 입찰에서 두산중공업은 현지 업체인 아라비안 벰코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8억5,000만달러를, 일본 마루베니와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8억7,000만달러를, 현대중공업이 19억7,000만달러를 각각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라야복합화력발전소는 총 발전 용량이 3,000㎿급으로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쿠라야 발전소에 적용되는 복합화력발전 시스템은 연료를 고압에서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기술로 기존 화력발전보다 열효율면에서 40%이상 뛰어나다. 두산중공업은 관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 배경에는 첨단 발전소 기술력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의 파트너인 아라비안 벰코사가 당초 2,000㎿급 개방사이클 발전소로 추진했으나 발주처인 사우디전력회사의 사업 변경에 따라 6월초 3,000㎿ 복합화력발전소로 바뀌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림산업과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뛰어들었으나 아라비안 벰코사가 관련 기술력이 높은 두산중공업측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을 비롯, 화력, 수력, 풍력 등 기존 발전기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미국 조지아주 원자력발전소를 비롯, 미국에서 발주된 신규 원전 프로젝트 핵심 주기기를 모두 수주했다. 화력분야에서도 6월 이란에서 1,2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용 배열회수 보일러(HRSG) 8기, 7월 베트남에서 700억원 규모의 HRSG 2기를 수주했다.

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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