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 호수공원길이 수도권 최고의 조깅ㆍ산책 코스로 뽑혔다.
환경부는 13일 쾌적한 대기 환경과 주변 환경을 기준으로 선정한 수도권 지역 '조깅ㆍ산책 코스 베스트 20'을 발표했다. 순위 선정은 대기환경과 주변환경을 지수화해 합산,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조깅ㆍ산책 코스인 만큼 대기환경이 100점 만점에 5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50점은 주변에 수림대가 있는지, 호소나 하천이 있는지, 큰 도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접근이 용이한지, 도로 포장 상태가 조깅이나 산책에 좋은지 등에 각각 10점씩 배정됐다.
98.25점으로 1위에 오른 일산 호수공원길은 숲이 우거지고 주변에 호수와 하천이 있어 주변 환경 평가에서 최고점인 50점 만점을 받았다. 다만 큰 도로가 옆에 있어 매연이 발생하는 게 유일한 감점 요인이었다.
과천 서울대공원 순환도로는 조깅 트랙은 미비하지만 아름다운 숲과 맑은 공기 덕분에 95.8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구리 왕숙천시민공원(94점)은 전체 중 대기오염도 부문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주변 하천의 수질이 좋지 않아 3위가 됐다.
한강 광나루지구(93.94점)는 코스 등 인프라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최근 좋아진 서울의 대기오염도에 힘입어 4위에 올랐다. 5위에 오른 과천 관문체육공원(93.39점)은 공기가 좋고 공해 요소가 거의 없는 데다 주변에 관악산과 청계산이 있는 것이 강점이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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