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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조영규 경남 함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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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조영규 경남 함안군수

입력
2009.08.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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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경남의 한 복판에 위치한 함안을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조영규(사진) 경남 함안군수는 친환경 기업 육성과 농업 중추도시 건설이라는 청사진을 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2007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만큼 촌각을 아껴가며 함안군의 '르네상스'를 위해 애쓰고 있다.

함안군은 고속도로와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도심 기업들의 이전대상 제1후보지로 각광 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비옥한 토질로 수박과 파프리카 등 시설농업이 발달한 보기드문 '농공융합'의 고장이다.

조 군수가 르네상스를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프로젝트는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에 관광을 접목시킨 함안 그린웨이(Green Way) 조성. 그는 그린웨이를 차세대 테마관광산업으로 육성해 함안의 산업구조를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

조 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함안의 둑길(총연장 338㎞)과 남강의 모래, 야생 그대로의 둔치는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면서 "둑 양쪽에 꽃길을 만들고 하천부지에는 야생화단지, 습지탐방로, 수생식물생태공원, 농촌체험장 등을 만들어 도심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 "대중가요 <처녀뱃사공> 의 배경이 된 뱃길을 복원하고, 50만㎡에 유스호스텔 노천풀장 인공폭포 카페전망대 등 휴게시설이 들어서는 히든파크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9,10월께 제1회 에코싱싱 '둑방' 마라투어(마라톤과 걷기대회의 결합)와 마장마술 승마대회를 열어 그린웨이를 전국민에 선보일 예정이다.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노리는 함안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기업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미 2,00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는 함안은 난개발과 환경파괴 최소화를 위해 '나홀로 기업' 대신 공단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인허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는 군이 담당하고, 부지조성은 민간개발사업자가 맡는 개발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현재 칠서태곡, 대산부목단지 등 5개 공단이 조성 중이고 7개 단지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군은 이처럼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장용지 공급 기간 단축 등 '세마리 토끼몰이'에 성공,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시설농업의 본 고장에 걸맞은 농업경쟁력 확보도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지난해 1,847㏊에서 7만2,000여톤의 수박을 생산, 699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씨 없는 수박에 이어 흑 수박, 노란 수박 등 기능성 수박을 선보여 올해 지방자치브랜드대상 농산물부문 대상에 이어 신활력사업 평가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농촌진흥청 산하 시설원예시험장을 함안에 유치해 명실상부한 시설농업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조 군수는 "1ㆍ2ㆍ3차 산업의 균형 발전을 통해 10년, 20년 뒤 전국이 주목할 함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약력

▦1947년 경남 함안 출생

▦1966년 함안고교 졸업

▦1989년 대통령 민정비서실 보좌관

▦1990년 검찰총장 비서관

▦1997년 더불어사는사회연구소 이사장

▦2007년 12월 함안군수 당선

함안=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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