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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바우덕이' 드라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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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바우덕이' 드라마로 만든다

입력
2009.08.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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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 대표 공연인 '바우덕이'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안성시는 11일 삼화네트웍스와 MOU를 체결하고 2010년 7월 방송을 목표로 바우덕이(1848∼1870)의 인생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바우덕이가 여성의 몸으로 유일하게 남사당패 꼭두쇠(우두머리)에 오르고, 대원군으로부터 정3품 옥관자를 받기까지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는 내용을 담게 된다. 여기에 신분과 사회적 차별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더해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더 돋굴 예정이다.

시는 남사당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지닌 바우덕이가 드라마로 제작될 경우 <겨울연가> <대장금> 에 이어 제2의 한류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화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바우덕이는 여성의 성공, 사랑, 문화예술 등 일본 드라마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바우덕이가 일본에서 방영되면 다시 한번 한류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2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한편 보개면 복평리에 조성중인 안성맞춤랜드에 안성장터를 재현해 촬영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촬영장은 추후 전통문화공연과 드라마 명장면 재현, 전통혼례 체험 장소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을 계기로 안성맞춤랜드 내 호텔부지 및 교육문화시설 매각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우덕이가 시들해진 한류바람을 다시 한번 일으키면 연간 1,000억원의 지역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4∼10월 바우덕이풍물단 토요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바우덕이축제를 열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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