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10일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나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의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가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27)씨를 구속하고, 정모(25)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9월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과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 830만원을 타내는 등 2005~2008년 광진구 중곡동과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서 20여차례에 걸쳐 사고를 위장해 보험금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 등 마련을 위해 주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우선이지만, 피해가 가벼운 사고인데도 상대방이 과도한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사기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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