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1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두 곳 선정한 것은 국토 균형개발와 상호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초 예상과 달리 2개의 단지를 선정한 이유는.
"국토 균형발전과 두 곳의 경쟁효과를 고려했다. 의료분야가 광범위한 만큼 두 곳을 조성하더라도 각 단지의 특성화가 가능할 것이다. 복수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운영하는 미국 등의 선진국 사례도 참조했다."
- 두 곳으로 조성하면 집적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신약개발, 임상실험, 의료기기 개발 등 분야를 나누어 따로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 집적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 예산은 어떻게 나눠지나.
"5조6,000억원은 1개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전제로 한 예산이었다. 2개의 직접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조정해야 한다.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얼마나 어떻게 늘어날 것이냐 하는 것은 논의해봐야 한다."
- 정치적 배려가 있었나.
"출생지, 출신고교, 현 근무지 등을 안배해 240명의 평가단 풀을 구성했다. 이중 120명이 실제 평가작업에 관여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결정의 여지가 없다. 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이 자유롭게 투표에 임했기 때문에 이 역시 정치적인 결정이 있을 수 없었다. 복수 지정안도 이미 여러 차례 평가단 회의에서 제안이 나왔고 최종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
- 배점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정량평가로 나타낼 수 없는 정성평가도 있고,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있다. (애초 비공개원칙으로) 이 모든 것을 감안해 등급별로 제시가 되면 그것을 놓고 위원회에서 최종결정 하도록 당초부터 결정이 돼 있었다."
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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