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전을 통해 업그레이드한다.'
오는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나란히 귀국한 박주영(24ㆍAS 모나코)과 조원희(26ㆍ위건 어슬레틱)가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영은 2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0ㆍ전북)에 대한 경쟁의식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박주영은 "이동국 형을 통해 대표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였고 축구 선배이기 때문에 많이 배워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최근 프랑스리그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일 툴루즈FC와 개막전에서 결승골 어시스트로 기분좋게 시즌을 연 박주영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강팀과 경기를 통해 한 차원 전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면서 "장거리 여행으로 조금 피곤하지만 일단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파라과이전 선전을 약속했다.
조원희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경쟁을 뚫고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서울), 김정우(성남)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조원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기 전까지 절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실전처럼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중요하고 그러려면 평가전도 이기는 경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빈 자리를 노리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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