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파죽의 3연승으로 2009 아시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8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A조 예선 최종 3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필리핀을 69-56으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 스리랑카 필리핀을 연달아 물리친 한국은 조1위로 12개팀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1쿼터 강병현(KCC)의 속공과 양희종(상무)의 외곽포를 앞세워 13-4로 앞서나갔다. 2쿼터 초반 17-14까지 쫓긴 한국은 김민수(SK)가 러닝슛과 3점포, 덩크슛까지 차례로 꽂아넣으며 필리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은 51-44, 7점차로 앞선 채 맞은 4쿼터에서 이정석(삼성)의 돌파와 하승진(KCC)의 골밑슛이 위력을 발하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져 매끄럽지 못한 경기를 했다. 2차 리그에서는 강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B조 3위 쿠웨이트(10일), 2위 대만(11일), 1위 이란(12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C조의 중국(3승), 카타르(2승1패), 카자흐스탄(1승2패)과 D조의 요르단(3승), 레바논(2승1패), 아랍에미리트(1승2패)가 3위 안에 들어 12강에 합류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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