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달 만에 상승/ 폭우·공공요금 인상 탓 6월보다 1.2% 올라

생산자물가가 폭우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석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9일 한국은행의 '7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달 전인 6월보다 1.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 0.2%에서 5월 -0.8%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6월에도 -0.3%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전년동월 대비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8%로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5월 -1.3%, 6월 -3.1%보다 커졌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폭우에 따른 채소ㆍ과실류 출하량 감소와 어획량 감소로 전월대비 5.7% 상승했고 전력수도가스가 전기ㆍ가스 요금 인상으로 5.3% 올랐다. 농림수산품에서 출하량이 감소한 상추는 148.6% 급등했고 어획량이 줄어든 물오징어(50.5%)와 넙치(35.9%) 등도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는 포장육(20.0%), 고철(10.9%), 대형승용차(5.3%) 등의 가격이 올랐고 디지털카메라(-2.7%), D램(-2.3%), 휘발유(-0.7%) 등은 내렸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