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성(淸海)에서 페스트로 인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중국의 페스트 발생과 관련, 중국을 여행하고 국내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칭하이성 등 페스트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여행을 해야 할 경우 피부나 옷에 해충 기피제를 바르고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과거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벼룩에 물리거나, 페스트에 감염된 야생동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환자가 발견된 적이 없다.
한편 칭하이성을 여행중인 최모씨 등 한국 대학생 4명이 중국 당국에 의해 현지 호텔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8일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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