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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해산 초읽기/ 도료·시너 믹싱 룸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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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해산 초읽기/ 도료·시너 믹싱 룸 '뇌관'

입력
2009.08.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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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원 500여명이 옥쇄파업을 하고 있는 도장2공장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1층 바닥 면적만 1만9,700㎡(연면적 5만960㎡)이며 평택 공장 20개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 건물 3층에 '작전 본부' 격인 노조 사무실이 있다. 4층은 사무실 공간이며 지하에는 변전실과 비상 발전실이 있다. 옥상은 노조원들의 주 투쟁 공간이자 대형 새총들과 화염병 등저장고다.

문제는 도장 공장 안에 있는 시너 등 휘발성 인화 물질이다. 경찰은 제2도장 공장에 시너(8400ℓ)와 휘발유(2만ℓ), 경유(1500ℓ), 기타 오일류(6만5000ℓ) 등 약 9만5000ℓ 가량의 인화 물질이 1층과 2층에 집중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1층에 있는 '믹싱 룸(mixing Room)'은 도료와 시너가 섞이는 혼합탱크가 있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 소방력을 집중 배치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조현오 경기청장도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양의 인화 물질이 있어 고심을 거듭해 작전을 세웠다"고 털어놨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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