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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제자들과 춘향가 눈대목 이어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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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제자들과 춘향가 눈대목 이어부른다

입력
2009.08.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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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춘향' 안숙선씨가 완창 판소리 무대의 효시를 쏜다. 국립극장이 마련한 '2009 완창 판소리' 무대의 첫 주자로 나선 안씨는 15일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무대에서 김소희제 '춘향가'의 현재를 확인시킨다.

안씨는 유수정, 정미정 등 제자들과 함께 '기생점고', '쑥대머리' 등 눈대목을 이어 부른다. 엄정한 송만갑제와 섬세한 정정열제의 특성을 아우른 김소희제의 적자로 인정 받는 안씨의 이번 무대는 정통의 의미를 새삼 각인시킬 자리로 기대된다.

2006년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무대에서 6시간 짜리 '춘향가'를 완창했던 유수정씨, 심청과 흥보의 처 등으로 인상을 남겼던 정미정씨, 판소리 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한 학구파 이선희씨 등 각기 다른 음색을 지닌 6명의 신예ㆍ중견 소리꾼들이 창극 뺨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서막 격인 '적성가', 김소희 명창의 학구적 면이 잘 드러난 '책 읽는 대목', 영원한 백미 '사랑가', 절제된 슬픔의 '이별가', 절망 속 희망의 의미를 일깨우는 '옥중가', 혼비백산 아수라장이 손에 잡힐 듯한 '어사출도' 장면 등 '춘향가'의 눈대목들이 한 판 창극을 보는 듯 다양한 목청으로 펼쳐진다.

이 무대는 정회석의 보성소리 '심청가'(9월), 이난초의 강도근제 '흥보가'(10월), 정옥향의 정광수제 '수궁가'(11월), 송순섭의 박봉술제 '수궁가'(12월) 등 향후 완창 판소리 무대의 이름으로 펼쳐질 큰 판으로 이어진다.

김정만, 정회천, 이태백 등 쟁쟁한 고수들의 추임새도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 내 청소년하늘극장, 달오름극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02)2280-4115, 6

장병욱 문화전문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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