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석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회 이사로 선출됐다.
지경부는 4일 ISO로부터 남 원장이 내년부터 임기 2년의 ISO 이사회 이사로 선출됐다고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ISO에서 지난해 기술관리이사회에 이어 이번엔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진출을 확정, ISO의 양대 정책위원회인 이사회와 기술관리이사회에서 동시에 활동하게 됐다.
ISO는 기여도에 따라 회원국을 4개 그룹으로 나누는데, 한국은 그룹2에서 러시아 이탈리아 캐나다 노르웨이와 함께 이사회에 진출한다.
남 원장이 이사회에 진출한 것은 우리의 국제 표준화 활동이 크게 활발해진 데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까지 국제표준 제안이 1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3건을 제안해 전세계 표준제안 건수의 3.3%를 차지했다.
남 원장은 "이사회 진출을 계기로 국제표준화정책에 우리 산업계 입장을 반영하고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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