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에 등극한 김연아(19)가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가 됐다.
여성스포츠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김연아 등 10명을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로 선정했다. 홈페이지(womenssportsfoundation.org) 투표로 뽑는 올해의 스포츠우먼은 10월 14일 발표된다.
김연아는 아시아 선수론 유일하게 후보가 돼 서핑 여왕 스테파니 길모어(호주), 스노보드 여왕 린지 제커벨리스(미국),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수영 4관왕 제시카 롱(미국)과 테니스 선수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도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여성스포츠재단은 "현재 피겨스케이팅 여자부 최고 선수인 김연아는 한국인으론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와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가 3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207.71점)을 세웠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테니스에서 전설적인 스타로 불리는 빌리 진 킹이 1974년에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93년부터 올해의 스포츠우먼을 선정해왔다. 2007년에는 당시 골프계의 샛별로 떠오른 오초아가, 2008년엔 베이징올림픽 체조 스타 나스티아 류킨(미국)이 올해의 스포츠우먼이 됐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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