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춘천인형극제가 11~16일 춘천 일대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내 48개 극단과 30개 아마추어 극단, 해외 5개국 6개 극단 등 모두 73개 인형 극단이 참여, 모두 150여편의 인형극을 소개한다.
빨간 기관차를 등장시켜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무는 호주 오스카 극단의 '올 어보드', 갖가지 삼각형으로 사계절을 그리는 일본 트라이앵글 극단의 '포 시즌즈', 재즈 선율 아래 곡예와 마임을 엮은 체코 파벨 방겔리 극단의 '스윙하는 마리오네트' 등은 해외 공식 초청작으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인형극의 세계를 선보인다.
도시 풍경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이채로운 달과 아이 극단의 '서른, 엄마', 한지와 동양화 등을 세트의 주조로 삼은 극단 사소의 국악 인형극 '삼년 고개', 신기한 인형들이 갖가지 형상을 만들며 펼쳐지는 극단 아름다운세상의 '펀펀 인형극' 등 국내 초청작은 개성적인 우리 인형극의 현재를 보여준다.
딸린 행사가 풍성하다. 10, 11일 본 공연 전까지 펼쳐지는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 대회'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인형극의 즐거움을, 12~15일 전통 광대 놀이, 코믹 콘서트, 마술 쇼 등으로 펼쳐지는 축제 공연은 보다 즐거운 인형극의 세계를 선사한다.
12~16일은 보석상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13~16일은 인형 제작 등 인형극의 보다 깊은 재미를 선사하는 인형극 캠프가 열린다.(033)242-8450
장병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