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 중 1,000선을 돌파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끝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8분(현지시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3.46포인트(1.36%) 오른 1,000.9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종가보다 112.23포인트(1.22%) 급등한 9,283.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4 포인트(1.03%) 오른 1,998.94를 기록했다.
이 날 증시에서는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뿐 아니라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7월 CLSA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국의 7월 PMI 역시 47.4에서 50.8로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
여기에 장 개장 직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가 지난달 44.6에서 48.9로 상승, 예상치46.2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는 탄력을 받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하며 이 수치를 밑돌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50을 넘으면 확장세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지수가 호전된 것은 재고 감소와 투자 감소세 둔화, 해외 수요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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