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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국 위기/ 시민단체 "발암물질 최루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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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국 위기/ 시민단체 "발암물질 최루액" 논란

입력
2009.08.0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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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인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사용된 최루탄이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3일 서울 종로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쌍용차 평택 공장에 사용한 최루액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며 사용 자제를 요구했다.

성분분석을 진행한 녹색병원의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은 "경찰이 7월 22, 23일 쌍용차 공장에 투하한 최루액을 분석한 결과 최루성분 분말의 용해제인 디클로로메탄 성분이 각각 40.6%(22일), 0.1%(23일)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 용해제는 전세계적으로 발암물질로 추정돼 외국에서 사용치를 규제하는데 우리나라 경찰은 무분별하게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디클로로메탄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상 유독물질이나 관찰물질이 아닌 '일반물질'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평택 공장에서는 최루탄 제조사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최소한 5배 이상 약하게 희석하여 사용하는 등 인체안전 수준에 맞춰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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