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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상 결렬/ 사측 "최종안 수용 안하면 어떤 대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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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상 결렬/ 사측 "최종안 수용 안하면 어떤 대화도 없어"

입력
2009.08.0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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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사측은 2일 협상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청산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사측을 대표하는 이유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법정관리인은 "회사 임직원의 공장진입이 이뤄질 것이며 공권력 투입여부는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왜 협상이 결렬됐나.

"협상이라는 게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만 계속했다. 할 말은 많지만 자제하겠다."

_노조에서는 '6개월 무급 휴직' 방안에 대해 노사가 합의했었다고 주장한다.

"사실과 다르다. 이미 회사를 나간 사람까지 포함에 2,600여명 모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라는 요구인데 어떻게 받아들이나."

_노조에 요구한 사측의 최종합의안 수용시한은.

"시한은 없다. 노조측에서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마지막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떤 대화도 없다."

_9월15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한 번쯤 연장신청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남은 임직원 4,600명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것도 안 되면 청산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_4,600명이 공장진입을 시도하겠다는 뜻인가.

"그렇게 할 거다."

_노조에서는 3일 오전10시까지 사측의 입장변화를 기다려 보겠다고 한다.

"회사 제시방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는 없다. 정말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_노조측을 기다릴 마지막 기한은 없나.

"인내를 가지고 73일 동안 기다렸다. 더 기다릴 수 없다. 시행할 수 있는 추가조치는 즉각 시행한다. 공장 안 물, 식량 공급도 계속 중단한다."

_공권력은 언제 투입되나.

"관리인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부 몫이라고 본다."

_사측에서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나.

"민감한 문제다. 회사가 할 수 있는 법률적 조치는 이미 다 취했고 협상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했다. 불법점거 파업장을 정리하는 마지막 수단은 공권력을 이용한 방법이 남았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_협상대표로서 소회를 말해달라.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해 죄송하고 4,600명 쌍용차 직원에게 미안하다. 도장공장에 머물고 있는 불법 파업자 640명만을 위한 협상이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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