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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해변으로 '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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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해변으로 '도로 몸살'

입력
2009.08.0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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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가 절정에 달한 8월 첫 주말 전국 피서지는 올들어 최대 인파가 몰렸다. 오랜 장마 끝에 찾아온 모처럼의 무더위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해수욕장과 계곡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익사사고와 교통사고, 쓰레기 몸살 등 예년 휴가철의 '얼룩' 역시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2일 부산 5대 해수욕장에는 해운대 100만, 광안리 60만 등 모두 25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고, 동해의 강릉경포와 망상, 낙산 해수욕장에도 120여만명이 몰렸다. 서해안 최대 규모인 충남 대천해수욕장에는 40여만명이, 국내 최대 물놀이 공원인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도 2만여명이 몰려 들었다.

피서가 본격화하면서 영동ㆍ경부ㆍ중부내륙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와 나들목은 극심한 지ㆍ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1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역대 휴가기간 하루 통행량 중 가장 많은 415만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통행량은 명절기간을 포함해도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하루에 통행량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작년 추석 기간으로, 하루 통행량이 422만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극심한 교통체증 속에 전국 곳곳에서 차량 사고가 잇따랐다.

대구ㆍ경부 지역은 1일 하룻동안 평소 주말의 2배가 넘는 20여건의 추돌사고가 나 다른 고속도로까지 연쇄적인 체증을 불렀다.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출구에는 견인된 사고차량만 10여대나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2일 경북 구미시 옥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에서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던 트럭과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 정모(26ㆍ경북 상주시)씨가 숨졌다. 강원 동해시 동해병원 앞 7번 국도에서는 오토바이와 1톤 트럭이 충돌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진모(23)씨 등 2명이 숨졌다.

물놀이 사고는 주로 수상안전요원이 없는 계곡이나 하천에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10여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됐다. 1일 전북 무주군 감동천에서 박모(56)씨 형제가 하천에 빠진 공을 건지러 들어갔다 깊이 3m 물에 빠져 둘 다 숨졌다. 이날 충남 보령시 오천면 호도해수욕장과 충북 충주시 삼탄유원지에서도 피서를 즐기던 60대 2명이 각각 물에 빠져 숨졌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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