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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진 미셸 위 "보디가드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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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진 미셸 위 "보디가드 필요없다"

입력
2009.07.3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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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디가드는 필요 없어요."

'1,000만달러 천재 소녀' 미셸 위(20)가 이제 보디가드가 필요 없는 평범한 선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 미셸 위는 "3년 전에는 신변 안전을 위해 에이전트가 10명의 보디가드를 고용해 항상 같이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당시 보디가드에 대한 결정은 나의 의견이 아니었다"면서 "나는 그만큼 죽음의 위협에 노출될 정도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승을 한다면 내 골프 인생에 큰 진보를 가져올 것이다. 브리티시오픈에서 영광을 이룬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망대로 출발은 순조로웠다. 미셸 위는 31일 0시 현재 9번홀까지 1타를 줄여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첫날 까다로운 링크스코스에서 오버파가 속출하는 등 많은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신지애(21)는 5오버파 77타로 경기를 마쳤다. 200여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깊은 러프, 매서운 바닷바람까지 몰아치면서 신지애의 샷도 크게 흔들린 것. 1번홀(파3), 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신지애는 7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막판 17번,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200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정(29)은 7오버파 79타, 올시즌 1승의 김인경(21)은 6번홀(파5) 한 홀에서 무려 6타를 잃으며 11타 만에 홀아웃 했고 보기 4개, 버디 1개를 묶어 9오버파 81타로 부진했다.

로레나 오초아,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거둔 미야자토 아이도 나란히 3오버파로 경기를 마치는 등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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