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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달 3일부터 휴가… 보좌관들에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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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달 3일부터 휴가… 보좌관들에 책 선물

입력
2009.07.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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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여름 휴가를 떠난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국내의 한 휴양지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집권 중반기를 겨냥한 큰 틀의 정국 구상에 몰두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김희중 제1부속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 등이 동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주로 취미인 테니스와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반기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내달 중순쯤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인적 개편에 관한 구상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 전 베스트셀러 경제서적인 <넛지(nudge)> 를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로 줄 예정이다.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로스쿨 교수가 저술한 <넛지> 는 편견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설득하는 기술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보수당 당수도 이 같은 넛지 개념을 정국 운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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