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신임 회장은 평사원에서 출발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룹 안팎에서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인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45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그룹 전신인 ㈜금호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금호실업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출범 2년 뒤인 1990년에는 아시아나항공 영업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그룹의 한 축인 항공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IMF, 9ㆍ11 테러, 사스(SARS) 및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아시아나항공을 글로벌항공사로 성장시켜 2001년에 아시아나항공 대표 사장, 2005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름이 오너들과 비슷해 일가로 오해를 받지만 박 신임 회장의 본관은 밀양으로 박 전 회장(반남 박씨)과 친인척 관계는 아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