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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신작 군단'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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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신작 군단' 몰려온다

입력
2009.07.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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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성수기인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게임업체들이 3~4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대형 신작을 속속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서고 있다.

최대 격전이 예상되는 장르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짜여진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지난해 말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대박을 터트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NHN게임스가 다음 달 15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가는 'C9'은 올해 3월 비공개 테스터 모집 당시 10일만에 7만명이 모여들었을 만큼 관심을 끌고 있는 MMORPG 기대작이다. 3년4개월에 걸쳐 약 30억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간 이 작품은 풀3D 게임 환경으로 역동적인 전투장면을 제공, 색다른 모험과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다. 또한 저사양의 컴퓨터(PC)에서도 다채로운 고급 그래픽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적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음 달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도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는 야심작이다. 3년5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친 이 작품은 하이엔드급 화면 구현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을 선사한다. 항아리나 각종박스 등 게임에 나오는 주변 배경요소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켜 주는 요인이다.

방향키와 2개의 버튼 조합만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어 내며 편의성을 높인 이 작품은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미국 중국 등 각국의 온라인 게임 배급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산 MMORPG도 국내 시장을 노크한다. CJ인터넷은 28일부터 중국의 픽셀소프트가 3년 동안 개발한 '심선온라인'에 대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선이 되기 위한 좌충우돌 모험기'란 독특한 소재로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20개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들을 유혹한다.

산수화를 펼쳐 놓은 듯한 배경에 마을에선 학과 구름, 지상에선 개구리, 바다에선 메기나 잉어를 타고 이동하며 요괴를 물리치는 줄거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내비게이션을 포함시켜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부터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가는 한빛소프트의 '미소스'도 주목할만한 MMORPG 기대작이다. 게임 속 주인공이 '신(神)'으로 변신하는 모험을 그리는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조만간 공개서비스를 실시, 게이머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게임 장르 중에 MMORPG는 가장 많은 이용자 계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다른 장르에 비해 라이프 사이클이 길고 실적과 직결되는 수출에서도 유리해 MMORPG에 대한 게임 업체들의 구애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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