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 1위 이동국(30ㆍ전북)이 결국 '별들의 축제'에 초대 받았다.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는 28일 K리그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차범근 수원 감독의 의견을 수렴해 한ㆍ일 올스타전 조모컵 2009 변경 엔트리를 발표했다.
'올스타팀 발탁'과 관련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이동국은 김영후(강원), 데얀(서울), 이호(성남), 김창수(부산)와 함께 올스타팀에 합류했다. 이청용(서울), 정성훈(부산), 데닐손 황재원(이상 포항), 김명중(광주) 5명은 해외 이적과 팀 사정 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지난 6일 발표됐던 최초의 올스타팀 명단에서 제외돼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당시 이동국은 놀라운 득점력을 뿜어 리그 12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올스타팀 발탁은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차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최상의 팀 전력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인재들을 뽑았다"며 이동국을 명단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하지만 다음달 7일까지 엔트리 변경이 가능해 이동국 발탁의 불씨는 살아있었다. 차 감독은 이동국이 지난 1일 FC서울과 FA컵 16강전부터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골감각을 뽐내자 결국 이동국을 발탁해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다.
한편 19경기(컵대회 포함) 8골5도움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김영후는 강원에서 유일하게 올스타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신인은 김영후와 유병수(인천)뿐이다. 조모컵 2009는 다음달 8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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