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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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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입력
2009.07.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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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천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이 여객선 야간 운항금지조항을 없애는 등 최고 해양 관광지를 향한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다.

박우량(54ㆍ사진) 군수는 2006년 당선되자마자 첫 사업으로 100년 동안 이어온 야간(일몰∼일출) 향해 금지규정을 해제를 추진, 새로운 해상교통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섬 주민들은 그 동안 해만 지면 그냥 육지에 주저앉아야 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해 왔다. 박 군수는 2007년 야간운항 여객선 등에 관한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곧바로 해운항만청으로부터 야간 운항 허가를 얻어낸 뒤 올해 여객선 야간 운항을 시작했다.

군은 섬 주민 4만5,600여명의 육지나들이가 쉬워짐에 따라 연간 210억원의 불필요한 육지 체류비와 167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군수는 또 농어촌버스 공영제를 전면 시행한데 이어 올 5월부터 신안 압해도~목포 시내버스간 무료 환승도 실시하고 있다. 열악한 여건을 딛고 시군간 무료 환승을 이끌어낸 이번 사례를 배우기 위해 강원 홍천군, 경북 경산시 등 타 지자체의 벤치 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그는 "3조2,000억원을 들여 흑산, 홍도를 제외한 신안의 유인도 25개를 연륙, 연도교로 잇는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가 2022년 완성된다"면서 "그 때가 되면 신안의 섬 주민도 육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보석 같은 섬들을 특색 있게 개발하려는 노력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안군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를 탄소제로의 섬, 자전거 섬, 금연의 섬, 차 없는 섬, 다크-스카이(어두운 밤 별 보기)의 섬 등으로 지정하고 대표 관광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증도의 광활한 갯벌과 천일염, 아름다운 환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부터 전국에서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박 군수는 또 흑산도에 유배문화 체험문화시설을 설치하고, 홍도에는 습지식물 생태원, 조류 조각공원, 산책로, 탐조대가 있는 국제철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 특산품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군수는 증도를 천일염 산업특구로 지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천일염 체험관광지 조성 등을 통해 이곳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곳 개발을 통해 연간 1,406억원의 생산효과와 3,512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밖에 섬초, 튤립, 홍어, 병어, 낙지 등 각 섬에서 나는 특산물을 지역축제로 승화시켜 신안의 관광 경쟁력을 드높인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신안은 전남 서남권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아름답고 편한 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약력

▦1955년 신안출생

▦경원대 경영학과졸업

▦일본 오사카대학원 법학석사

▦2002년 하남시장 권한대행

▦2005 행정자치부 서기관

▦2006년 신안군수 당선

신안=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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