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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 운동/ 유용종 워커힐호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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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 운동/ 유용종 워커힐호텔 사장

입력
2009.07.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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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통해 광진구의 불우이웃을 돕는다니 적극적으로 나서야죠.”

워커힐의 ‘내 고장 광진사랑운동’ 동참은 ‘광진구민이 우리의 고객’이라는 유용종(사진) 사장의 지역 중심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워커힐은 그의 이런 철학에 맞춰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 왔다. 유 사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과 맥을 같이 하는 ‘행복돼지 저금통’ 얘기를 꺼냈다. 그는 “직원들이 물건을 사고 잔돈이나 거스름돈을 각 팀에 비치된 저금통에 넣으면 연말에 이를 수거, 지역에 기부한다”고 말했다.

워커힐은 복지기관들과 자매결연도 맺고 있다. 특히 보육시설인 ‘하늘이네 집’과는 각별한 사이다. 유 사장은 “직원들이 찾아가 밑반찬도 해 주고, 아이들과 게임, 야외활동 등을 함께 하며 거의 가족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올해는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한 학생의 소식을 접하고 임ㆍ직원들이 대학 등록금 지원 계좌를 개설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워커힐은 환경보전, 문화ㆍ예술공연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임ㆍ직원 250여명이 2002년 ‘아차산을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위해 식물 제거, 토종 야생화와 묘목 식수, 토종 나비 방생, 중랑천 정화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워커힐 민속 공연단은 매년 5월 가정의 달마다 어버이날 행사, 경로잔치 등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커힐은 이런 노력 덕분에 2007년 호텔업계 최초로 서울시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직원 모두가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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