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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데뷔전 침묵… 득점기계는 예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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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데뷔전 침묵… 득점기계는 예열중?

입력
2009.07.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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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ㆍ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득점 기계'의 위용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가 맞붙는 피스컵 안달루시아 2009 B조 1차전이 열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호날두 열기'로 들썩거렸다.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남녀노소 3,000여 명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고 팬들이 입은 팀 유니폼의 절반 가까이에는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며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4만여 관중의 기대에 찬 함성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울려 퍼졌다.

시작 휘슬이 울리자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됐다.

특히 전반 15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첫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었을 때와 전반 37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내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아쉬움에 찬 탄식이 메아리 쳐 마드리드 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를 짐작하게 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호날두는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무회전 프리킥, 폭발적인 드리블과 한 박자 빠른 슈팅 등 그의 장기를 단 한 차례도 선보이지 못했다. 전반전 두 차례의 슈팅이 무위에 그친 호날두는 후반전에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21분 곤살로 이과인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베테랑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부체루안에게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이과인과 아르옌 로벤, 구티가 교체 투입된 후 맹공을 펼쳤지만 후반 32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후반 35분 아르옌 로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29일 오전 리가 데키토(에콰도르)와의 B조 2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에 다시 도전한다.

한편 성남 일화는 A조 첫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강호 세비야(스페인)와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경기 내용에서는 밀렸지만 수문장 정성룡의 활약으로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간 반면 홈팀 세비야는 1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성남은 29일 오전 유벤투스(이탈리아ㆍ1승)를 상대로 A조 2차전을 치른다.

마드리드(스페인)=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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