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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언론사株… 보유 국회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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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언론사株… 보유 국회의원은?

입력
2009.07.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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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ㆍ방송 겸영을 허용한 미디어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미디어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의 언론사 주식 보유현황이 공개됐다.

26일 국회공보에 게재된 '2009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목록'에 따르면 올해 3월23일 기준으로 본인 또는 배우자가 언론사 주식을 갖고 있는 현역 의원은 모두 12명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 한나라당 소속이다.

먼저 미디어법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 2명이 눈길을 끈다. 이중 조선일보 출신 김효재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된 코스닥 상장기업 디지틀조선 주식 3,910주를, MBC출신 한선교 의원도 배우자가 소유한 코스닥 상장 iMBC 주식 4,200주를 신고했다. 두 주식은 모두 시장에서 미디어법 수혜주로 꼽히는 것들로 24일 종가는 각각 주당 2,805원, 3,725원이었다.

배영식, 김세연 의원은 각각 또 다른 수혜주인 SBS와 YTN 주식을 갖고 있다. 배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된 SBS미디어홀딩스 주식 45주와 SBS 주식 107주를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명의로 YTN 주식 2,000주를 신고했다. 국회 관계자는 "미디어법 통과를 예상하고 주식을 샀다면 일종의 재테크 감각을 발휘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헤럴드경제 발행인을 지낸 홍정욱 의원은 케이블방송사업자인 에이치엠엑스동아티브이의 비상장 주식 32만2,420주 등을 신고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의원과 친이계의 핵심인 정두언 의원이 각각 진보성향의 한겨레신문 주식 2,000주와 200주를 신고한 것도 이채롭다. 한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디지틀조선 주식 2만주를 갖고 있다가 모두 팔았다고 신고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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