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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지 '최악의 아들' 선정/ 세계권력자 2세 사고뭉치 5인에 북한 김정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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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지 '최악의 아들' 선정/ 세계권력자 2세 사고뭉치 5인에 북한 김정남도

입력
2009.07.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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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지도자'의 아들 5명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정남(38),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ㆍ38) 등이 꼽혔다.

미 외교잡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24일자 '내 아빠는 독재자-최악의 아들 5명'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정남이 배우 출신 어머니가 남편과 강제로 이혼하고 김 위원장과 결혼한 사실을 알고는 성장 과정이 순탄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김정남이 2001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가족들과 가짜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큰 수치를 안겨준 이 사건 때문에 그는 후계자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후하이펑의 경우 중국 국영기업 누크테크 사장으로 있으면서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중국 공항들의 보안검색 스캐너 공급계약을 따내는 등 각종 이권을 챙겼다고 밝혔다. 후하이펑은 최근 아프리카 나미비아 정부가 누크테크와 관련된 뇌물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의 아들 한니발 카다피(33)도 사고뭉치로 거론됐다.

한니발은 2004년 파리 샹젤리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포츠카로 시속 140㎞ 이상을 달리다 적발됐다. 그는 이 사건 두 달 후에는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다 경찰이 출동하자 권총까지 꺼내 들기도 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56)도 어머니의 명성을 먹칠하는 아들로 거론됐다. 마크는 2004년 아프리카 적도 기니의 쿠데타를 지원한 혐의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된 후 5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그 후 이 사건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이 거부 당하기도 했다.

이밖에 자예드 빈 술탄 알-니얀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아들인 셰이크 이사 빈 자예드 알-니얀은 사막 목장에서 아프간 곡물상이 자신을 속였다며 그의 입에 모래를 집어넣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등 가혹한 고문을 가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미 abc 방송에 공개되는 바람에 '문제아'로 올렸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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