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 10만여명이 전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의사가 되면서 약속한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대한의사협회가 22일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벌이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의협은 경만호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최상훈 국민은행 중앙영업지원본부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의협은 우선 간부와 중앙회 직원을 중심으로 이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토록 하고, 이어 16개 시ㆍ도의사회를 대상으로 가입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 카드는 발급 시 1좌당 1만원,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사용된다. 의협은 이 돈을 지역 복지를 위해 활용하도록 했다.
경 회장은 "그간 의협은 의술이 필요한 곳이면 국내ㆍ외를 가리지 않고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은 지금까지의 의료봉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역 빈곤층을 경제적으로 직접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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