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사 연구의 선구자인 서울대교구 최석우(안드레아) 몬시뇰이 20일 오후 6시45분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7세.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최 몬시뇰은 1950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벨기에 루뱅대학과 독일 본대학에서 교회사를 전공, 61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교회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64년 한국교회사연구소를 설립해 교회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고, 2006년 9월에는 한국교회사연구소가 14년 만에 완성한 '한국가톨릭대사전'(전12권)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봉정하기도 했다. 가톨릭대 교수, 명동ㆍ수유동 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명동대성당 내 지하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22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열린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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